OTT 가격 또 올려? 스트리밍 서비스의 광고 전략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블랙미러 / 파라마운트 플러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터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고민하는 마케터 분들 주목!

​콘텐츠 마케팅 에이전시 직원들이 매주 가장 핫한 주제로🔥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담은 콘텐츠 소식을 가져옵니다.

​후크콘텐츠와 함께 깊고, 다양한 관점으로 콘텐츠를 살펴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마케팅 시장에서 살아남는
인사이트 능력을 길러보세요 👀


최근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 + 인플레이션)이란 용어가 나올 정도로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티빙 등 국내외 OTT 서비스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해 화제가 되었지?

OTT 서비스는 고정 이용자 층보다
보고 싶은 콘텐츠에 따라 서비스를 구독, 해지하는
메뚜기족이 많은 만큼
각 OTT 플랫폼은 자사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홍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오늘은 그런 노력을 함께 살펴보려고 해!




✅ 넷플릭스 옥외광고(OOH)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는 넷플릭스는 강렬한 옥외광고 전략으로 유명해📼 자사의 콘텐츠와 관련이 있는 지역 및 유동인구의 인구 통계학적 특성을 고려해 옥외 광고를 배치하거든!

예를 들어 오징어 게임을 생각해 볼까?🦑 주인공 이정재(성기훈 역)는 지하철에서 공유를 만나 딱지치기를 한 것을 계기로 각종 골목놀이로 이루어진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게 되잖아? 넷플릭스는 드라마의 줄거리와 테마를 연관시켜 20대 인구 이동량이 많은 이태원역에서 체험 행사를 열었어. 역 바로 앞의 건물 옥상에 드라마 속에 나오는 황금 돼지 저금통을 설치하고, 지하철역 내부엔 뽑기, 땅따먹기 등 다양한 골목놀이로 이루어진 놀이터 <오겜 월드>를 설치한 거야. 덕분에 청년층이 추억의 골목놀이를 체험했지 🛝



출처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는 어느 날 도시 한복판에 괴생명체가 나타나 사람들에게 지옥행을 선고한다는 줄거리와 연관시켜 '지옥' 체험 행사를 열기도 했어 👾 청년부터 가족 단위의 소비자까지 다양한 유동 인구가 모이는 강남 코엑스에 괴생명체인 지옥사자의 거대 모형을 설치하고, 잠실 롯데월드 몰에 ‘AR 존'을 설치해 보행자들이 대형 스크린과 카메라를 통해 작품의 줄거리를 단편적으로나마 직접 체험해 보도록 한 거야.

출처 Medium 'Trendjacker'

위의 사진은 2017년 말에 공개된, 복제 인간, 감시 사회 등 기술 발전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부작용을 테마로 그린 넷플릭스의 SF 드라마 '블랙 미러 시즌 4'를 홍보하기 위해 런던 지하철에 설치된 포스터야🪞 "테크 스타트업이 죽은 사람을 챗봇으로 만든다", "장난감 기업이 자녀들을 도청한다", "수백만 명이 웹캠을 통해 감시당하고 있다" 흑백 디자인도 그렇고 엄청 도발적인 내용이지?

출근길에 저런 옥외광고를 보면 무슨 캠페인인지 잘 몰라도 오싹할 것 같지 않아?


넷플릭스는 옥외광고뿐만 아니라 디지털 환경에서도 자사의 콘텐츠와 연관시켜 이런 식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예를 들어 '블랙 미러 시즌 6'는 작중에서 등장하는 가상의 스트리밍 사이트 '스트림베리(Streamberry)' 웹페이지를 직접 개설했어. 방문자는 실제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해 OTT에 나만의 쇼를 만들어볼 수 있지! 하지만 아마... 드라마를 본 방문자는 이 개인 정보 동의란에 체크하기를 망설이게 될걸?

넷플릭스의 이런 마케팅 전략들은 시청자들이 직접 콘텐츠에 참여하고 체험하면서 개인 경험과 콘텐츠를 연결하게 만들고, 온라인상에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


디지털 세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콘텐츠를 홍보하기 위해 전통적인 옥외 광고에 의존하는 이유는 결국 하나라고 생각해. 온라인에서는 광고를 건너뛰거나 차단할 수 있지만 옥외 광고는 무시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지. 단 한 번이라도 소비자가 실제 삶과 콘텐츠를 연결시켜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건 대단한 효과가 아닐까?




✅ 파라마운트 플러스 Paramount+ <A Mountain of Entertainment>
'파라마운트 픽처스' 하면 뾰족한 산 로고가 생각나지?⛰️ 국내에서는 티빙과 제휴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파라마운트+는 '산'이라는 대표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산더미 같은 엔터테인먼트(A Mountain of Entertain)'란 프로모션을 진행했어🤭

사실, OTT 서비스의 경쟁력은 '얼마나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느냐?'잖아. 파라마운트는 이 점을 고려해 치열한 스트리밍 시장에서 자사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고 생각해. 키 앤 필의 미스터 가비, 도라도라 영어나라의 도라, 스타트렉의 캡틴 파이크, 심지어는 NFL 선수 애런 도널드까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스포츠 중계 등 장르와 관심사에 관계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느껴지더라고!

게다가 프로모션에 등장한 캐릭터들은 모두 인지도가 높고 팬층이 탄탄한 캐릭터들이고, 프로모션 영상 자체도 유머러스하게 잘 만들었기 때문에 기존 팬층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청자들에게 흥미도 자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